강아지 감 먹어도 되나요? 강아지에게 줄 경우 주의점

감이 맛있는 계절이 되면 애견도 먹여주고 싶어집니다. 반려견과 생활을 하다 보면 의외로 과일을 개에게 주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을의 맛있는 과일인 감을 개에게 줘도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감 먹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강아지에게 감을 주어도 건강에 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선 감의 영양 측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은 섬유질, 비타민, 과당 수분이 포함된 과일입니다. 감에는 강아지의 건강에 필요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에게 감을 주더라도 특별히 영양적으로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당의 높은 칼로리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냥개 등과는 달리 일반 견종들은 운동량이 적어 비만과 당뇨병을 발병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달콤한 과일은 특히나 과식에 주의하지 않으면 비만,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에 나쁜 감

인간도 마찬가지이지만 식이 섬유가 많고 과육이 단단한 감은 결코 소화하기 쉬운 음식은 아닙니다. 강아지들은 잘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에 감을 큰 조각으로 줄 경우에는 식도나 위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강아지에게 감을 줄 경우에는 얇고 작은 크기로 잘라서 주어야 합니다.

떫은 감

여러분 가운데는 떫은 감을 먹어 입이 텁텁해진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 입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다른 음식을 먹기에도 굉장히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개는 떫은 감도 아무렇지도 않게 먹어 버립니다. 태연하다고 하기보다 오히려 맛있게 먹습니다. 산책을 하는 도중 강아지가 떨어진 감을 맛있게 먹는다고 해서 감이 잘 익었다고 생각하거나 하면 안 될 것입니다. 

강아지 감 먹일 경우 주의사항

동물 병원에 오는 강아지 중 과일 때문에 자주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는 과일을 너무 많이 먹고 설사를 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감은 수분과 섬유질이 많고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 하는 강아지의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강아지가 맛있게 먹는다고 너무 많은 양을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크게 조각 낸 감을 강아지가 통째로 삼키고 질식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는 잘 씹지 않고 먹기 때문에 큰 감 조각을 먹고 위장에서 소화할 수 없는 경우 위 절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감을 줄 경우에는 아주 작게 잘라서 주거나 얇은 스틱 모양으로 잘라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한꺼번에 많이 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정리

보통 강아지에게 별도로 감을 주는 경우보다 사람이 먹을 때 강아지가 졸라서 어쩔 수 없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에게 감은 문제가 없는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내용처럼 양과 사이즈에 주의해서 주는 것이 좋으며 주인이 먹는 접시에서 받아 함께 먹는 것이 아니라 따로 주는 것이 강아지 훈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아하는 주인에게 달콤하고 맛있는 감을 간식으로 받을 때 애견의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클 것입니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서도 제대로 주인이 컨트롤하여 즐거운 간식 시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